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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들의 낙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순천만에 올해도
겨울 진객 흑두루미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철새도래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보호책은 미흡합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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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순천만은 17만평에 이르는 황금빛
갈대밭으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갈대밭에 몸을 숨긴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바닷가로 모여들면서
겨울철새들의 물장난이 시작됩니다.
멸종위기 조류로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도
시베리아에서 이곳 순천만을 찾았습니다.
겨울진객이란 수식어에 화답하듯
화려한 날개짓으로 창공을 가릅니다.
먹이를 찾는 흑두루미 무리에는
어린 두루미뿐만아니라
온몸이 하얀 변종 두루미까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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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그러나 잇따른 개발과 사람들의 접근으로
철새들은 그 안식처를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150여종이 넘는 철새들의 보금자리
순천만 인근에서 잇따른 공사로
철새들이 안정된 월동지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량 등 철새를 보려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진입으로 겨울철새들은
더 먼 바다로 쫓겨 나기도 합니다.
◀INT▶
순천만 일대 20여만평은
오는 2004년까지 국내 최대의
자연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그러나 수천km를 날아 보금자리를 찾아온
철새들에게 순천만의 겨울나기는
또다른 위협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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