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부 회원농협이 수매가를
확정하지 않은 채 수매를 실시해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국농민회 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농민들에 따르면 도내 일부 농협이 수매가를 확정하지 않고 농협 자체수매를 실시, 농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또 도내 농협RPC와 농민단체가 시가수매에 항의, 지난 12-16일까지 산물벼 수매를 거부키로 합의했으나 대부분의 RPC가 이를 지키지 않고 수매를 실시해 농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실제 나주 동강농협은 지난 16일부터 자체수매를 하면서 정부수매가 2등급수준인 5만8천원선에 차후 정산해주기로 하고 이틀째 수매를 실시했고 농민들이 이에 응했습니다
그러나 농협측은 이 가격은
미질이 특별히 좋은 `특품'의경우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혀 농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회원농협이 처음에는 농민조합원 편에 섰다가 지금은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농협조직이 중앙회 직할조직과 단위농협으로 2원화돼
농민들을 조합원으로 둔 단위농협이 정부와 농민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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