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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갑작스럽게 폐사하거나 피부병에 걸리는 것에 고심하던 한 농민이 버섯을 먹여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 농민은 어떤 이유 때문인 지 과학적으로 규명해낼 계획입니다.
김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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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귀농해 소 사육을 시작한 이종배씨는 태풍 피해와 소값 하락, 그리고 사료값 폭등 등으로 실패를 거듭해야 했습니다.
더욱이 열심히 키워온 소들이 원인 모를 병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자주 폐사하면서 이씨의 농촌 정착 꿈은 깨지는 듯 했습니다.
이런 이씨의 고단한 농촌 삶에 희망의 불씨를 짚여준 것이 바로 버섯이었습니다.
이씨는 동생의 버섯재배사에서 상품가치가 없는 느타리 버섯들이 쓸모 없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사료비라도 아껴 보자는 심정으로 얻어다 소 먹이로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을 하루도 빼지 않고 계속한 지 2년여째.
놀랍게도 소는 그동안 한마리도 폐사하지 않았고 소의 고질적인 피부병까지도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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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중 5마리가 폐사했는데 버섯을 먹인 후 한마리도 폐사하지 않았어요"
여기에다 소의 육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S/U) 한우의 1등급 판정비율도 버섯을 먹인 후 20%가량 높아졌습니다.
이씨는 앞으로 버섯 뿐아니라 퇴비로 버려지는 버섯 균사체를 건조시켜 소 먹이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 버섯이 소의 체질개선에 어떤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를 받아 과학적으로 규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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