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이 된 나주배 축제(R)

이계상 기자 입력 2001-10-30 17:04:00 수정 2001-10-30 17:04:00 조회수 2

◀ANC▶

나주시내 중심가에서는

나주배 축제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축제시기와 도심한복판에서

행사가 치러지는 까닭에 오히려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면서

의미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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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비한 노점상과 몰려든 인파가

서로 뒤엉켜 도로 전체가 온통 아수라장입니다.



큰 구렁이를 끌고 나온 약장수 근처는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곳곳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한쪽에서는 버젓이 성인용품까지 팔고 있습니다



도떼기 시장을 연상케하지만

다름아닌 나주배 축제현장입니다.



(스탠드업)

"축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이곳

남고문앞 도로는 평상시에도

차량 통행량이 많은 나주시내 주요도롭니다."



하지만 도로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INT▶운전자 ◀SYN▶상가 주민



교통 경찰도 이해할수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SYN▶

배축제 본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배 전시장과 시식코너에는 그나마 발길이 간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나주배에 대해 설명해주는 도우미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배 판매량이 늘 것으로 기대했던 배재배농들도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행사주최자인 나주시만 행사가 성공적이라고 자랑을 늘어 놓습니다.



◀INT▶

배 생산량의 80% 이상이 팔린 시점에서

그것도 난장판 속에 개최되는 배축제.



과연 2억원여원의 행사비가 아깝지 않을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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