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으로 주민등록번호 알아내 카드발급(R)

이계상 기자 입력 2001-11-09 19:19:00 수정 2001-11-09 19:19:00 조회수 2

◀ANC▶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남자들의 주민등록번호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서 사용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자신이 마치 여성인 것처럼 속여 남자들의 환심을 샀습니다.



광주 문화방송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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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정모씨가 올해 초 가입한 인터넷 채팅 사이틉니다.



가입 당시 정씨는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을 23살의 여성으로 속인 뒤 남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대화방에서 정씨와 만난 남자들은

전화 통화까지 했지만

정씨가 남자라는 사실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스탠드업)

"정씨는 여성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낼 수 있는 자신의 특기를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상대방의 환심을 산 정씨는 좋은 보험 상품에 가입시켜주겠다며 7명의 남자로부터

주민등록번호와 통장번호를 알아냈습니다.



◀SYN▶ 정00



정씨는 피해자 이름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술값 등을 결재하고

중고차와 핸드폰도 구입했습니다.



지난 다섯달동안 이런 식으로 탕진한 돈만

2천만원에 이릅니다.



◀INT▶ 경찰



경찰은 오늘 정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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