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위협받는 순천만-R

최우식 기자 입력 2001-11-15 16:42:00 수정 2001-11-15 16:42:00 조회수 0

◀ANC▶

하천바닥을 준설해서 침수 피해를 줄인다는

순천시의 동천 하도정비사업이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준설작업도 중단된데다,

퍼낸 뻘을 쌓아놓는 2군데 사토장이

이번 논란의 발단입니다.



최우식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골재 채취는 취소되고

순수한 하도정비만이 추진되고 있는

순천시의 동천 개수사업.



지난 8월, 준설업체와 시공회사간의

준설단가 협의가 결렬돼, 준설이 중단됐습니다.



전체 70만 입방미터의 계획량가운데,

5만5천 입방미터만이 준설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2군데 준설토 투기장이

논란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우선, 공사가 중단된 제1사토장은

뿌연 바닷물로 어업환경을 악화시킨데다,

순천만의 이미지도 망가뜨린다는 것입니다.



(S/U)동천하도정비공사에서 나온

뻘층을 모아 놓은 제1 사토장입니다.



현재 계획량의 반정도가 들어온 상태지만,

별다른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어

경관을 크게 해칩니다.



원활한 공사를 위해

이미 건너편 해안에 조성된 제2사토장도

불과 1km밖에서 흑두루미가 월동하고 있으니

공사를 잠시 중지해 달라는 것입니다.

◀INT▶

순천시는 그러나,

업체간의 문제로 준설만 중단됐을 뿐,

하도정비사업은 진행중이라고 밝힙니다.



또한, 깨끗히 정비된 1사토장에는

철새 탐조대가 들어서고,

2사토장도 일부의 주장과는 달리

흑두루미 서식지와는 상당히 떨어져 있다며,

생태계 보전에 신경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된다는 순천만이

흑두루미의 방문과 함께,

또다시 뜨거운 논쟁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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