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석산 위험(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3-08 16:38:00 수정 2001-03-08 16:38:00 조회수 0

◀ANC▶

공원으로 복원된 석산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복원 과정에서 공원 조성에만

열을 올린 나머지

안전에는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윤근수 기자











◀VCR▶

지난해 복구 공사가 끝난

광주시 동림동의 석산입니다.



편백 나무는 심은지 1년만에

빨갛게 병들거나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SYN▶



<스탠드업>

또 쌓아놓은 흙더미는 이처럼

군데군데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태풍 때는

흙더미와 바윗 덩어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훼손될대로 훼손됐던 석산이

복구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9년.



36년동안 골재를 채취한 회사와

관할 구청인 북구청이

이곳을 자연 공원으로

복원하기로 합의하면서 부텁니다.



그러나 경사도를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바람에

산은 보기에도 위태로울 정도로

가파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붕괴 위험 때문에

복구 계획을 바꿔 정상 부분에는

흙을 채우지 않았을 정돕니다.



◀SYN▶



골재 채취가 끝난 산이

대부분 복구되지 않는 현실에 비춰볼 때 북구청의 석산 복원은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공원 조성에만

열을 올린 탓에

흉물로 방치되던 석산은

이제 위험한 석산으로 변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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