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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이 좀처럼 뿌리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집단 구타가
심각한데도 학교측은 전통이나 관행이라며 이를 묵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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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광주의 한 특수 목적고
2학년 교실에
1학년 학생들이 불려갔습니다.
이들은 선배 9명으로부터
1시간동안 얼차려를 받고
집단으로 구타당했습니다.
◀INT▶이렇게저렇게(피해학생)
머리에 염색을 하는 등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INT▶가해학생
피해 학생들은 그러나 선배들이
학기초부터 규율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교실과 연습실 등 공공연한 장소에서 자신들을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이유없이, 전통으로
학교측도 이같은 사실을
감지하고 있었지만
관행으로 치부한 채
폭력 예방에는 소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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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햇동안 학교 안팎에서
돈을 뺏고 주먹을 휘두르다
경찰에 적발된 학생은
광주 전남지역에서만
2천 7백여명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여중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끼여 있습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해서
가해 학생도, 학교도
폭력을 폭력으로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풍토 속에서 피해 학생들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말도 못한 채
상처만 키워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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