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게임이 살인 불렀다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3-06 23:19:00 수정 2001-03-06 23:19:00 조회수 0

◀ANC▶

어제 새벽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중학생은

평소 폭력성이 짙은 게임과

인터넷 엽기 사이트에 탐닉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사회적인 인터넷 사이트가

어린 학생의 정신을 얼마만큼

황폐화 시킬수 있는가를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박수인 기자





중학교 3학년인 양모군이

평소 즐겨했던 게임입니다.



흉칙한 몰골의 군상들이

잔혹한 방법으로 상대를

해치는 내용입니다.



양군은 중학교 1학년때부터

이 게임에 빠져들었고

그러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폭력성에 물들어 갔습니다.



게임에서 시작된

양군의 광적인 인터넷 중독은

점차 엽기적인 사이트로

옮겨갔습니다.



급기야 직접 엽기 사이트를

운영하는 단계에까지 이른 양군은 학교에서 정신감정을 권유할 정도로 심한 분열증세를 보였습니다.



◀INT▶양00군



별다른 죄의식 없이

살인의 충동에 빠져든 양군은

어제 새벽 잠든 자신의 동생을

아무런 이유없이 살해하고야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양군은

인터넷 폭탄제조 사이트를 보고

사제폭탄을 만들 마음까지

먹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INT▶양00군



청소년층에 깊숙이 파고든

폭력적인 놀이문화,

그리고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반사회적인 인터넷 사이트는



어린 중학생과 그의 동생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참혹한 나락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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