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박람회(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2-27 15:20:00 수정 2001-02-27 15:20:00 조회수 0

◀ANC▶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와 구인업체들의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그런데 구직자들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고 호소한 반면에 구인업체는 일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윤근수 기자가 취재









◀VCR▶

실업자가 또다시 백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열린 취업 박람회,



많은 구직자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박람회 참가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7백여명에 그쳤습니다.



구직자들은 대부분 대학을

갓 졸업하거나 구조 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청년 실업자들.



◀INT▶

(열심히 했는데 기회가 없었다)



이들이 주로 찾는 직종은 전문직이나 사무직이지만

원하는 일자리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INT▶



반면 생산직 근로자를 모집하는

업체에는

찾는 이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INT▶

(지금까지 한명도 안왔다)



이런 3D 업종 기피 현상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오늘 박람회에서 모집인원의

1/3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실직자들은 대신 상대적으로

일하기가 수월한 공공근로나,

훈련 수당을 받으면서

기술도 배울 수 있는 고용촉진 훈련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실직자가 곧 백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열린 취업 박람회,



취업난 속에서도

3D업종 기피 현상은

여전하다는 것을

새삼 확인시켜줬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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