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도 봄이

김낙곤 기자 입력 2001-02-25 17:28:00 수정 2001-02-25 17:28:00 조회수 12

◀ANC▶

요몇일 꽃샘추위가

몸을 움추리게 하고 있지만

여전히 봄은 우리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에 봄이오는

표정을 담았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백양사를 품고 있는

산중턱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암자,물외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잊는다는 곳이지만

곳곳에 스며드는 봄 기운을

막아 낼수는 없습니다.



처마끝에는

쉴새없이 물방울이 떨어지고,

봄 바람에 한들거리는 풀빛은

더욱 푸르게 빛납니다.



암벽을 타고

줄기차게 흘러내리는 물 소리에

고드름은

겨우내 간직했던모습을잃어갑니다.



금방 터질것 같은 매화 봉우리,



산사의 봄은

속세보다 빨리 찾아옵니다.

◀INT▶

흘러내린 계곡물이

큰 내를 이루면서

물소리도 부쩍 커졌습니다.



나들이에 나선 옷차림은

아직 겨울 이지만

사람들의 밝은 표정과

한층 가벼워진 발걸음에서

봄이 성큼 다가 왔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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