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가 확 바뀌었어요(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3-11 09:48:00 수정 2001-03-11 09:48:00 조회수 0

◀ANC▶

파출소는 왠지 어두컴컴하고

음침한 분위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라면

가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파출소를 산뜻하게 꾸몄더니 민원인들이 아주 편안하게

파출소를 드나들게 됐다고 합니다.

윤근수 기자





◀VCR▶

출입문이 열리자 손님맞는 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옵니다.



--어서 옵쇼...



볼일을 다 마친 남녀는

원탁 앞에 앉아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은행처럼 보이는 이곳은 사실은 파출솝니다.



파출소가 이렇게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초,



◀INT▶파출소장



서류가 어지럽게 널려있던 책상은

은행 창구처럼 말끔하게 정돈됐고,

화사한 꽃도 올려졌습니다.



우중충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던 실내는

밝은 빛으로 바뀌었고, 벽에는 4계절을 담은 사진이 내걸렸습니다



◀INT▶민원인



폐자재와 중고품을 활용하고

직원들이 직접

톱질과 페인트 칠을 했기 때문에

들어간 돈은 거의 없습니다.



직원들이 쓰던 복사기와 팩스, 인터넷 PC는

누구나 쓸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SYN▶얼마예요? --하하 공짜



파출소는 이처럼 작은 변화를 통해 주민들 곁으로

한층 가까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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