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파출소는 왠지 어두컴컴하고
음침한 분위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라면
가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파출소를 산뜻하게 꾸몄더니 민원인들이 아주 편안하게
파출소를 드나들게 됐다고 합니다.
윤근수 기자
◀VCR▶
출입문이 열리자 손님맞는 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옵니다.
--어서 옵쇼...
볼일을 다 마친 남녀는
원탁 앞에 앉아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은행처럼 보이는 이곳은 사실은 파출솝니다.
파출소가 이렇게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초,
◀INT▶파출소장
서류가 어지럽게 널려있던 책상은
은행 창구처럼 말끔하게 정돈됐고,
화사한 꽃도 올려졌습니다.
우중충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던 실내는
밝은 빛으로 바뀌었고, 벽에는 4계절을 담은 사진이 내걸렸습니다
◀INT▶민원인
폐자재와 중고품을 활용하고
직원들이 직접
톱질과 페인트 칠을 했기 때문에
들어간 돈은 거의 없습니다.
직원들이 쓰던 복사기와 팩스, 인터넷 PC는
누구나 쓸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SYN▶얼마예요? --하하 공짜
파출소는 이처럼 작은 변화를 통해 주민들 곁으로
한층 가까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