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한 애국지사

한신구 기자 입력 2001-02-28 10:27:00 수정 2001-02-28 10:27:00 조회수 1

◀ANC▶

민족의 독립을 위해

젊음을 바친 애국지사가 있습니다.



아흔이 넘은

이 할아버지의 일본에 대한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VCR▶



올해 92살 정욱 할아버지,



광주 농업학교 1학년이던

1927년 '성진회' 결성을 시작으로

반일 독립운동에 나섰습니다.



정 옹은 당시 학교측의

식민지화 교육에 항의하며

동맹 휴학을 주도했다가

곧바로 퇴학을 당했습니다.



◀INT▶ 정욱 (독립유공자)

'조선어를 가르쳐 달라'



광주 학생독립운동에

주도적으로 참가했다며,



또 불온단체를 조직해

일제에 항거했다는 이유로

두번이나 옥고를 치뤄야 했습니다.



요주의 인물로 낙인 찍혀

시도때도없는 가택수색과 연행등

일제의 온갖 탄압이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정 옹의

민족 의식을 꺽을수는 없었습니다.



◀INT▶ 정 욱

'겉으론 체육 활동,

속으로 민족운동을 했었다'



지난 66년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었고

이젠 몸도 제대로 가눌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일생을

한번도 후회한 적 없는 정 옹은

요즘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때문입니다.



◀INT▶ 정 욱

'나쁜 놈들 ....'



정 옹은

광주.전남지역에 생존해 있는

독립 운동가

26명 모두가 같은 마음일 거라며,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국민들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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