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정신은 이런것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3-08 17:48:00 수정 2001-03-08 17:48:00 조회수 0

◀ANC▶

고속도로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대피시키던 군인이 차에 치여 중상을 입었습니다.



조선대 학군단 출신인 박대위는

고향인 광주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취재











지난 1일 새벽, 정기외박을 받아 집에 내려가던 박현만 대위는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를 일으킨 두 차량을 발견하고 곧바로

자신의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만취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1톤 화물차를 들이받은

사고였습니다.



다른 차량과의 2차 추돌을

우려한 박대위는 화물차에

타고 있던 부상자 3명을

도로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INT▶박대위



이어 승용차 운전자를

끌어내려던 순간

사고 현장을 지나던 차량이 박대위를 덮쳤습니다.



(박수인)

술취한 운전자를 끝까지

대피시키려던 박대위는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대신 두 사고 차량의 탑승자들은

가벼운 부상에 그쳤습니다.



◀INT▶사고 당사자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은

박대위는 군생활을 계속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걱정속에서도

자신이 택한 행동에

후회가 없습니다.



◀INT▶



우연히 사고 현장을

먼저 발견했을 뿐이라는 박대위



그러나 사고현장에서

그가 택한 행동은

아무나 보여줄 수 없는

진정한 용기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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