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 기대 설레는 마음

조현성 기자 입력 2001-02-16 17:07:00 수정 2001-02-16 17:07:00 조회수 0

◀ANC▶

오는 26일 평양을 방문할

이산 가족 후보 명단에

나주시 금천면에 사는 이기천 할아버지가 포함돼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고향땅을 떠난지

50년만에 가족 상봉의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수인











북녘 고향땅을 떠나온지

이제 꼭 50년,



황해도 웅진군이 고향인

이기천 할아버지는 전쟁 중

아내와 두 딸을 뒤로한채

단신으로 월남했습니다.



전쟁 중, 워낙 절박했던 상황속에 변변한 작별 인사 한 마디

못하고 떠나왔다는 할아버지는

북녘 가족의 생존 소식에

그저 죄스런 마음이 앞섭니다.

◀SYN▶



월남 이후 낯선 땅에서의

외로운 타향살이.



결국 월남 10년만에 지금의 부인과

결혼을 해 5남매를 키워냈지만

북에 두고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만은 떨쳐낼 수 없었습니다.



세 번에 걸친 신청끝에

마침내 북녘가족의 생존소식을

전해들은 이 할아버지,



이어지는 축하전화속에

기쁨을 감추지않았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SYN▶



오는 26일 북한에 가기위해선

적십자사의 최종 방문단

선정이라는 또 다른 관문을

통과해야하는 이 할아버지,



하지만 반평생의 한을 풀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은 벌써

평양땅에 도착해있습니다.

◀SYN▶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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