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인터넷 자살 사이트를 드나들던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학생이 이성 문제로 고민하다가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 소개된 농약을 마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수인 기자
중학교 1학년생인 손 모군이
지난 7일밤 농약을 마신 뒤
중독증세를 보이다 어젯밤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첫 등교하던 날이었습니다.
경찰은 손군이 여자친구 문제로
고민해왔고 학교생활도 힘들어했다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개학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친구
숨을 거두기 전 손군은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알게 된 제초제를 사서 마셨다고
가족들에게 털어놨습니다.
실제로 손군의 컴퓨터에는
며칠전부터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
드나든 것으로 기록돼 있고
자살과 관련된 기사를
조회한 흔적까지 남아있었습니다.
◀SYN▶아버지
손군이 죽음의 수단으로
농약을 택한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박수인)
농약을 팔때는 신분이나
나이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손군은 쉽게 제초제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6일에도 목포의 한 초등학생이 자살 사이트를
탐닉하다 특별한 동기도 없이
목숨을 끊었습니다.
생활의 일부가 되버린
가상 공간 속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자살 사이트는
어린 학생들을 잇딴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