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피해자 성추행(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2-12 16:36:00 수정 2001-02-12 16:36:00 조회수 0

◀ANC▶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 간부가

수사를 핑계로 피해자를 불러낸뒤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지난 2일 새벽, 광주시 화정동의

한 금은방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도둑은 금은방과 맞닿아 있는

분식집의 벽면을 뚫고 침입해

1억 5천만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번 사건을 맡은 서부 경찰서 조모 반장은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난

지난 6일 저녁,조사할 것이 있다며

금은방 여주인 36살 김모씨를

근처 식당으로 불러냈습니다.



◀SYN▶찾아준다니까



그러나 김씨는 조사를 받기는 커녕

노래방까지 끌려가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어떻게 경찰이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조반장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습니다.



대신 동료 경찰들은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가운데 대부분이

김씨 남편의 것으로 드러나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무리가 따른 것 같다며 조반장을 변호했습니다.



◀SYN▶동료 경찰



서부 경찰서도 잇따라 발생한 금은방 절도 사건을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는 등

초동수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스탠드업>

전남지방 경찰청은 일단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한 책임을 물어

조반장을 오늘

보성경찰서로 전보 발령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인사 조치로

경찰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난 여론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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