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양주 메탄올 함유 (수퍼)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3-02 19:13:00 수정 2001-03-02 19:13:00 조회수 0

◀ANC▶

광주지역에 대량으로 유통되다 적발된 가짜 양주의 성분을 국립 과학 수사 연구소에서

분석해 봤더니 인체에

치명적인 해독을 끼치는 메탄올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습니다.

박수인 기자 보도







지난달 경찰에 적발된

가짜 양주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메탄올이

1밀리리터당 5.6밀리그램이나 검출됐습니다.



허용기준치인 0.5밀리그램을

열 배 넘게 초과한 수칩니다.



흔히 희석재 등으로 쓰이는 메탄올은 술에 들어가는

에탄올과는 달리

아주 작은 양을 먹어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INT▶



이 번에 적발된 가짜 양주의 경우

한꺼번에 2리터를 마시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박수인)

가짜 양주에 함유된

에탄올 농도 또한

일반 위스키보다 높은

41%로 주세법상의 기준함량을

초과했습니다.



겉으로 볼 때 가짜 양주는

진짜보다 조금 엷은 빛을

띠고 있습니다.



또 뚜껑에 새겨진 문양과

납세필증의 인쇄상태가

조잡합니다.



그러나 진짜 양주를 함께 놓고

비교하지 않으면

쉽게 눈에 띠지 않고

술에 취한 상태나

어두운 실내에서도

가짜를 구분해 내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가짜 양주 6백여병을

광주와 전남북지역에 유통시킨 혐의로 53살 최모씨 등 2명을 지난달 구속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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