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도살 현장 습격(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2-17 02:18:00 수정 2001-02-17 02:18:00 조회수 0

◀ANC▶

광우병 파동으로 소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가운데서도

검사조차 받지 않은

밀도살 소고기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밀도살 현장을

저희 방송 취재팀이 포착했습니다.



윤근수 기잡니다.







◀VCR▶

오늘 새벽, 나주의 한 외딴 농장.



밀도살 첩보를 입수한 취재팀이

경찰과 함께 현장을 덮쳤습니다.



(이펙트---------습격 장면)



텅 빈 축사 한쪽에 막 잡은 듯한

소 한마리가 쓰러져 있습니다.



이미 도축이 끝난 소는 부위별로 나뉘어져 냉장차에 실렸습니다.



머리와 내장 등 부산물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폐수는 하수구를 타고

아무렇게나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밀도살 용의자 이모씨 등이

오늘 새벽 몰래 잡은 소는 세마리,



◀INT▶하루 서너마리 한달 90



생고기 판매 기준이 엄격해진

지난 99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무려 천여마리를 불법 도축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렇게 밀도살된 소는

정상적으로 도축된 소와는 달리

검사원의 검사를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병든 소를 잡아서 팔더라도

이를 막을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검사도 받지않은 소고기는

서울 강남의 유명 식당과

광주지역의 식당, 식육점 등으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습니다.



◀INT▶거래처 20-30여곳



가격도 일반 소고기에 비해

두배 가까이 비쌌지만

밀도살된 소고기는

없어서 못팔 정도였습니다.



◀INT▶생고기 수요 때문에



이씨 등은 여기에다

도축세와 검사 수수료 등을

한푼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소 한마리당 70-80만원의

이득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수요에 비해서

생고기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밀도살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