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용)데스크 진단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1-03-17 11:04:00 수정 2001-03-17 11:04:00 조회수 4


데스크 진단입니다

오늘은 해태타이거즈가 매각
그리고 연고지 이전문제와 관련해
배승수 부장이 진단합니다








해태타이거즈가 20년 전통의
막을 내리고 자칫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 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통산 9차례 우승이라는
불멸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해태는
호남인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유일한 대변자였습니다

8-90년대 군사정권 시절
소외되고 암울했던 지역민들에게
홈런 한방으로 희망과 용기를
안겨줬고 시민들은 안타 하나에
울고 웃으면서 응어리진 한을
달랬습니다

이제 그 해태가 공개매각시장에
나옴으로서 어떤 형태로든
매각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KBO는 광양제철과 금호
교보생명등에 인수여부를 타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호남지역에 연고가 있는 기업가운데 야구단을 인수 할만한
기업이 없을 경우 연고지 이전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수
없습니다

해태 홈페이지에는
연고지 이전만은 막아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고 가칭 연고지 이전
반대투쟁위원회도 결성됐습니다

해태의 연고지 이전은 지역민의
자존심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자금난으로 빚어진
이문제를 어느 한 기관이나 단체
개인이 해결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지역민 전체가 나서서 최악의
상황만은 막아야 합니다

광주시를 비롯한 행정기관과
기업 그리고 시민과 정치권 까지
모두 힘을 합쳐 해법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위기때마다 보여준 호남인들의 단결과 희생정신으로
해태를 지켜내야 할것입니다

데스크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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