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일용직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4-11 17:23:00 수정 2001-04-11 17:23:00 조회수 0

◀ANC▶

직권 면직을 당한 고용직 공무원들이 힘겹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7월로 예정된 전원 면직을 앞둔 고용직 공무원들도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도로를 보수하는

일용직 근로에 나선 이웅씨는

넉달 전까지만해도

구청 총무과에서 일해왔습니다.



지난해 말 구청측의 직권면직으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이씨에게 생계를 유지할 방법이라고는 구청측이 마련해준 일용직 일자리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3만원이 채 못되는

하루 일당으로는 자녀들의

교육비 대기도 빠듯하고

이마저도 언제 일자리가

없어질 지 모를 일입니다.



◀INT▶



이씨와 함께 직권면직을 당한

고용직 공무원 70여명 모두

이처럼 불안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습니다.



면직을 피해갔던

나머지 고용직 20여명도

그리 사정이 나은 편은 못됩니다.



고용직이라는 직급 자체가 없어져 감원 대상의 일순위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INT▶동구청



50줄에 접어든 이들 고용직에게

새로운 일자리는 기대하기 힘들고

결국 3천만원 남짓한 퇴직금과

불안한 일용직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최일선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왔던 고용직 공무원들은

구조조정의 대상에서도

최일선에 선 채 불안한 나날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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