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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공사 과정에서
수맥이 잘리는 바람에
인근 농가가 지하수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농민은 타들어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함평군 신광면
한 야산의 양파밭입니다.
한창 푸른 빛을 띠어야할 줄기들이
제대로 자라지못해 들쭉날쭉입니다
아예 끝이 타버려 말라죽어가는
줄기도 눈에 띕니다.
재배 농민은 이미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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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1살의 김씨가
이 곳에서 인삼과 담배, 양파와 같은 특용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한 때는 10 년전,
인삼 재배를 위해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을 선택한 뒤,
비만으로는 부족한 물은
스프링쿨러로 해결하면서 지금까지
아무 걱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김씨의 관정은
한 달 전부터 갑자기 물이 나오지않았고, 김씨는 이제 식수까지 길러쓰고 있습니다.
당연히 모종 옮겨심기등이
차일피일 미뤄질 수 밖에없어 다급한 마음만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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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농장 바로 인근으로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김씨의 관정을 통과하는 수맥이
잘려나가면서 발생했습니다
시공 건설사측은 설계 도면상
수맥이 절단되는 상황은 불가피했다며 뒤늦게라도
대체 과정을 뚫어놓았기 때문에
별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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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하루하루가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김씨,
결국 애꿎은 고속도로 공사만을 원망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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