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보행섬은 주차장?(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3-13 18:39:00 수정 2001-03-13 18:39:00 조회수 0

◀ANC▶

불법 주정차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한 보행섬이 얌체 운전자들의 주차장으로 둔갑했습니다



주민들은 광주시의 교통 행정이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광주시가 지난달에 설치한

보행섬입니다.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반듯 반듯한 보도 블럭과

장애인용 점자 블럭까지

제법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안전지대의 불법 주정차 때문에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지대를 없애고

대신 보행섬을 만든 것입니다.



◀INT▶노정훈 경장



<스탠드업>

그러나 이곳에

보행섬을 설치하고 난 뒤에도

불법 주정차는 여전합니다.



특히 밤이되면

빈틈없이 차량들이 세워져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INT▶



주정차를 막기위해 보행섬을 설치했다는 취지가 무색합니다.



인근 주민들은 보행섬에

작은 녹지 공간을 만들거나

하다못해 볼라드만 설치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꼬집고 있습니다.



◀INT▶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은 불법 주정차를 막기는 커녕

얌체 운전자들에게

새로 주차장을

만들어준 꼴이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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