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R

입력 2001-03-26 17:50:00 수정 2001-03-26 17:50:00 조회수 0

--타이틀--



담양 대치 5일장



장은 닷새만에 어김없이 섰지만

장터는 이미 활기를 잃었습니다



장꾼의 걸죽한 소리음도,

휘청거리는 취객도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채소전을 중심으로

찬거리를 사러온 아낙네들의

발길만 간간히 이어졌습니다



50년간 장터를 전전해왔다는

노 장꾼의 목소리는

시골 5일장의 현주소를

여실히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INT▶



생기 가득했던 5일 장터가

본격 사양길로 접어든것은

2-3년전 부터섭니다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할인매장과

차량으로 동네를 돌며

기동성있게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 밀려

5일 장터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담양지역의 경우

할인매장 9군데가 들어서는 바람에

장터는 경쟁에 밀리고

장꾼들은 설자리를 잃었습니다



◀INT▶



정부는 읍면 재래시장과

5일장터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부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화장실을 설치하고

천막을 새로 짓는다고 해서

경쟁력을 상실한 장터가

되살아날수는 없어보입니다



도내 백 50군데에 이르던 5일장은

백군데로 이미 줄어들었습니다



S/U 새봄 만물이 소생하고 있으나

시골 5일장터는 시들고 있습니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면면히 이어지온 시골장터의 역사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INT▶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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