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농원 사후관리 부실

김낙곤 기자 입력 2001-03-16 18:32:00 수정 2001-03-16 18:32:00 조회수 6

◀ANC▶

도시민들의 쉼터와

농가 소득원으로 각광 받았던

관광농원 사업이

애물 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사후 관리가 부실한 때문으로

무등산이 크게 훼손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화순군 이서면에서

무등산을 오르다 보면

갑자기 눈 앞을 가로 막는

풍경에 놀랍니다.



바로 지상 5층 규모의

호텔급 건물이

골격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이곳은 최근

무등산의 최대 폭포로 확인된

시무지기 바로 밑이어서

의문은 더욱 커집니다.



열쇠는 바로 관광 농원입니다.

◀INT▶

화순군은 관광 농원을 짓겠다는

김 모씨의 사업계획서를 받아들여

지난 96년에 이곳을

관광농원으로 지정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관광 농원에는 관심이 없었고,

납골당을 지어 분양하겠다며

사기 행각을 벌이다

최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5층까지 건물이 올라가고,

무등산이 크게 훼손된 지난4년동안

사후 관리의 책임이 있는

화순군이 한 일은 하나도없습니다.



(스탠드업)

지난해 관광농원지정은 취소됐지만

바로 무등산 한가운데에는

이미 대형 호텔급 규모의

거대한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INT▶

전남도내에서

관광농원이 취소된 곳은 23곳.



대부분이 김씨 처럼

중도에

사업을 포기한것으로 돼있어

행정기관의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사후 관리마저 부실해

한번 훼손된 환경은

돌이킬수 없게 됐고,

의욕적으로 관광농원을 가꿔온

일부 농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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