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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청앞에서는
80년 5월을 기억할수 있는
주먹밥 만들기가 재연됐습니다.
실직자들을 위한
자리로 형태는 바뀌었지만
이 또한 사랑과 나눔의
5월 정신이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한 시민이 시위대의 트럭위에
주먹밥을 올려주는 장면은
지금도 가슴 뭉클케 하는
80년 5월의 기억입니다.
따끈한 밥에
참기름과 맛소금을 섞어 비벼 낸뒤
정성스레 한 주먹씩 쥐어냅니다.
독재와 불의에 맞서
주먹밥을 나눠 먹었던 5월 정신은
21년이 흐른 지금
imf라는 긴 실직의 터널속에
고통 받는 우리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승화됐습니다.
◀INT▶
오늘 하루 시민들에게 제공된
주먹밥은 4천여개.
무료 급식소 자원 봉사자들이
주먹밥을 만들었고
30여명의 실직자들은
주먹밥을 직접 나눠주었습니다.
광주YWCA는
그해 5월 체험과 회상,이란 주제의
시민 포럼을 열고
개인사적인 입장에서
5.18을 조명했습니다.
80년 5월의 기억은
종교인으로 책무를 다했던
한 사람으로서,
오빠를 잃은 동생으로서,
가정 주부로서등 개개인의 기억속에서 되살아났습니다.
◀INT▶
광주 YWCA는 또
80년 5월 YWCA를 사수하다
25살의 꽃다운 나이로 숨진
고 박용준씨를 추모하고
희생 정신을 기렸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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