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때문에 물고기 떼죽음

이재원 기자 입력 2001-04-20 17:16:00 수정 2001-04-20 17:16:00 조회수 0

◀ANC▶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소하천에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환경 당국은 인근 평동 공단에서

흘러들어온 오염 물질 때문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취재









◀VCR▶

물고기들이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수면 위로 떠올라 있습니다.



죽은 물고기는 붕어와 잉어, 미꾸라지 등

수천마리에 달합니다.



물고기들이 떠오르기

시작한 때는 어제 오전쯤.



◀INT▶주민 인터뷰



사고 직후 측정한

이 하천의 PH 농도는 4.2로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는

강산성을 띠고 있었습니다.



또 산성화의 원인은

하천으로 유입된 철 성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환경청



영산강 환경 관리청은

오염원을 추적하기 위해

하천을 거슬로 올라갔습니다.



(스탠드 업)

물고기가 죽어 떠있는

이곳 원두천은

평동공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철 성분은 배수로를 타고

공단까지 이어졌고,

심한 곳에서는

무려 4천ppm까지 검출됐습니다.



결국 철 성분은 한 공장의

신축 현장에서 멈췄습니다.



영산강 환경청은 이에따라

공장 신축 과정에서

쇠로 된 자재를 씻어낸 물이

하천으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평동공단의 오염된 토양이

지하수에 섞여

하천으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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