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를 낮춘다(R)- 협의용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4-26 15:38:00 수정 2001-04-26 15:38:00 조회수 0

◀ANC▶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대학 졸업자들이

눈높이를 낮추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은 물론

공공근로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구청에서 호적부를 정리하는

이들은 대학을 졸업한 뒤

공공근로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차라리 취업 재수를 선택했겠지만 실업난이 몇년째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취업 전망도 어둡기 때문입니다.



◀INT▶



이들처럼 공공근로를 하고 있는 대학 졸업자나 휴학생은

광주에서만 665명.



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가자

4천5백명 가운데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대학 졸업자들이 눈높이를 낮춰

취업하는 경향 때문에

올해 지방대학들의 취업률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소폭 하락하거나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조선대 졸업생들의 순수 취업률은

43.5%로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떨어졌고,

전남대는 45.2%로

1.4%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의 취업률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INT▶



또 많은 대학생들이 예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중소기업이나 영업직, 비정규직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졸자들이 눈높이를 낮춘다는 것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장기화되고 있는 취업난과

지방 대학에 대한 차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길이었다는 점에서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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