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대학 졸업자들이
눈높이를 낮추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은 물론
공공근로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구청에서 호적부를 정리하는
이들은 대학을 졸업한 뒤
공공근로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차라리 취업 재수를 선택했겠지만 실업난이 몇년째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취업 전망도 어둡기 때문입니다.
◀INT▶
이들처럼 공공근로를 하고 있는 대학 졸업자나 휴학생은
광주에서만 665명.
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가자
4천5백명 가운데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대학 졸업자들이 눈높이를 낮춰
취업하는 경향 때문에
올해 지방대학들의 취업률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소폭 하락하거나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조선대 졸업생들의 순수 취업률은
43.5%로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떨어졌고,
전남대는 45.2%로
1.4%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의 취업률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INT▶
또 많은 대학생들이 예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중소기업이나 영업직, 비정규직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졸자들이 눈높이를 낮춘다는 것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장기화되고 있는 취업난과
지방 대학에 대한 차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길이었다는 점에서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