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을 맞은 농촌지역에는 지금 일손이 모자랍니다.
나이가 든 농촌인력마저
공공근로사업에 몰리고 있는데다
막일도 가려하면서 농사일은
기피하고 있습니다.
(목포)한승현 기잡니다.
(전남)무안군의 한 양퍄밭입니다.
조생종양파의 생산으로
한창 북적거려야 할 이곳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가격파동으로 농민들이 생산에 소극적인 탓도 있지만 양파를 캐낼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농민 1.
"가격도 불안정 한데 어떻게 이걸
다 캐겠는가.."
농민 2.
"캐고 싶어도 사람이 없어요 앞으로 막막합니다."
밭작물 수확과 못자리 설치에
양수작업까지 일손이 열개라도 모자라지만 3만원에서 5만원의 일당을 주고도 사람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깁니다.
농촌의 노인들마저
상대적으로 힘이 적게드는 공공근로사업에 투입되고 있어 인력난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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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말까지 전남도내에서만
연인원 31만명이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뿐만아니라 실직자들이
농사일보다 조금 더 많은 노임을 주는 도시지역 건축현장을 선호하면서 농촌은 인력 공동화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력공급업체 관계자
"먹고 살기 어렵다고들 하는데
농사일은 피하고 있다.막일도 가려서 해요.."
봄가뭄과 밭작물 가격파동에
심한 인력난까지 겹쳐 농민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승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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