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의문의 주검
조선대생 이철규씨 사건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저희 문화방송이 보도를 한데 이어
의문사 진상 규명위원회도
관련 경찰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89년 5월 3일
수배 학생인 이철규씨가
4수원지에서 검문을 받고 달아나다
익사했다는것이
검찰 수사 결론이었습니다.
당시 검문 경찰들의 일관된 진술은
검찰 수사를 뒷받침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인규명 대책위원회가
조사를 벌인 결과 경찰 진술의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문 경찰들의
행적이 일치하지 않는데다
진술도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진에다 포상금까지 걸려 있어
이철규씨를 찾는데 혈안이 돼있던
공안 경찰들의 행적도 수상합니다.
민주조선 사건 이후
이씨를 전담해 왔던 김 모씨는
실족사한 당일까지도
이씨를 추적 했지만
사건 발생직후 행적이 묘연합니다.
◀INT▶
당시에는 이철규를 모른다고 했던
관련 경찰들도 최근에는
하나 둘 알고 있었던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들을 접수한
의문사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INT▶
관련 경찰에 대한
검찰 조사가 허술했다는 것은
당시에도 줄기차게 제기됐습니다.
이제 12년이 지나고
국민의 정부가 탄생한 만큼
이들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만
사건의 실체에
다가설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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