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교육 정보망 부실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5-10 18:20:00 수정 2001-05-10 18:20:00 조회수 0

◀ANC▶

전라남도 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사업비 4백여억원을 들여

각급 학교에 교육정보망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저급 부품이 납품되고

선로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 등

부실 투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수인 기자









전라남도 교육청은 지난달

교육 정보망 개통식을 갖고

각급 학교의 교육 정보화 사업이 완료됐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결코 그렇지 못합니다.



전라남도 교육위원회의 조사결과 상당수 학교에 계약된 기자재보다 질이 떨어지는 저가품이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보망의 핵심부품인

LAN카드의 경우 만2천원짜리

국산 정품을 쓰기로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3-4천원에 불과한 대만이나 중국제가 납품됐습니다.



일부 학교에는 케이블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인터넷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부실의 흔적은

섬지역이나 해안 지역에서

특히 심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INT▶전교조

(애프터 서비스도 문제다)



그런데도 전라남도 교육청은

제대로된 감리절차 없이 공사가 끝났다고 조달청에 통보했고

대금 4백8억원이 지난 2월

시공사에 지급됐습니다.



전라남도 교육위원회는

오는 22일 공사 관계자와

담당 직원들을 증인으로 불러

조사 위원회를 열고 부실 공사의 책임을 따질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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