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스승의 길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5-15 17:43:00 수정 2001-05-15 17:43:00 조회수 0

◀ANC▶

공교육의 위기와

교권의 실추 속에서도

진정한 사제의 정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묵묵하게 참다운 교육을

일궈가고 있는 교사들을



박수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광주 대성 초등학교에는

다른 학교에는 없는

연구실이 있습니다.



2년전 지병으로 퇴직했던

고재철씨가 이 곳의 주인입니다.



학생들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고씨는 지금도

좀더 나은 학습방법을 찾기 위해 후배 교사들과 함께 고민하고

전국 각지의 열린 수업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INT▶후배 교사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꿈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이는 일선 교사들만의 일은

아니라고 고씨는 말합니다.



◀INT▶



33년째 농기계를

가르치고 있는 신형식 교사는

승진이 약속되는 벽지근무를

매 번 포기해야 했습니다.



장애를 앓고 있는 여동생과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두고

집을 떠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INT▶



헌신적인 사랑은 교단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휴일을 제쳐두면서까지

제자들과 기계를 매만지는

자상함으로 3백명이 넘는 기능사를 길러냈습니다.



교육 일선에서 포기란 없다는

신교사에게 가장 큰 행복은

잊지 않고 찾아오는 제자들입니다.



◀INT▶



교육의 위기라는

자성과 비판 속에서도

희망을 버려서는 안되는 이유는

묵묵히 교단을 지키는 참다운

스승이 있기 때문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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