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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박물관을 둘러싼 갈등이
전라남도와 해남군 사이의
합의문 작성으로
일단락 됐습니다.
그러나
해남군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합의문을 작성했다는데
행정의 공신력이
실추됐다는 평갑니다.
전라남도와
해남군 사이의 합의문을 보면
공룡 박물관 선정을 위해
보낸 시간이 허송 세월이 아니냐는
의문이 생깁니다.
합의문에는
여수로 입지가 결정된
공룡 박물관을
종합 박물관으로 변경하고,
해남군이 추진중인 공룡 전시관을
최대한 지원하도록 돼 있습니다.
입지 선정 위원회가
공룡 박물관의 최적지로
여수를 지목한뒤 한달도 돼지 않아
절충안에 합의한 것입니다.
이대로 라면
해남에 공룡박물관을 세우는것이
더 나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그렇다면 입지 선정위원들이
최적지를 잘못 선정했던지,
입지선정은 옳았는데 전라남도가
해남군의 압력에 굴복해
어정쩡한 결정을 내린것인지
둘중에 하납니다.
어찌됐건 행정의
공신력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쓰레기 매립장 건설이나
지역 관할권 문제로 자치단체간
갈등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집단행동을 하면 받아들여진다는
나쁜 선례를 남겼고,
광역행정기관으로서
시.군을 조정할수 있는 체면도 크게 손상됐습니다.
이와함께 형태가 비슷한 박물관이
인접지역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나눠먹기식 결정으로
예산만 낭비하게됐다는
비난도 한꺼번에 받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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