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퇴비 나 몰라라

조현성 기자 입력 2001-05-12 13:49:00 수정 2001-05-12 13:49:00 조회수 0

◀ANC▶

농촌에 모래가 섞인 퇴비가 유통되고 있다는 뉴스를

어제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만 불량 퇴비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농협은

퇴비업체 관리를 소홀히 해

결과적으로 불량 퇴비의 양산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지난 96년부터 시행중인

비료관리법상의 퇴비공정 규격입니다.



최소한의 유기물 성분과

중금속 허용치 등이 표시돼있지만

수분을 규제한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농협은 자체 규정만으로

수분율을 50 퍼센트 이하로 맞추지 못하는 퇴비업체와는 공급계약을 해지하고 있습니다.

◀SYN▶

규제 필요성은 있다. 다만 기준이 너무 높다...



문제는 이 때문에 퇴비업체들이

큰 죄의식없이 돌가루나 모래등을 섞어가며 수분율을 맞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농협측은 이같은 사실을 애써 외면해왔습니다.



농협중앙회가 지난 99년 말 농촌진흥청에 보낸 공문입니다.



현실성 없는 적정 수분율을 재검토해 줄것을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결국 이미 2년전에 문제점이 드러났는데도 그동안 농협을 비롯한 농산당국은 나 몰라라

해 온 것입니다.



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학비료의 인기는

해마다 높아져 올 한해에만

전국적으로 공급될 퇴비는

50만톤의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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