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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대형 공사의 입찰을 둘러싸고 잇따라 말썽을 빚으면서
행정의 낭비는 물론 신뢰마저
잃고 있습니다.
사정을 알아봤더니
입찰 심사가 허술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정영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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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 제2농수산물 도매 시장 건설 공사와 관련해 법원이
낙찰 평점이 잘못 산정됐다며
공사 중지 판결을 내렸습니다.
아직 대법원의 최종심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시공사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어렵게 착공한 농수산물 도매 시장 건설 공사 또한 완공 목표인 2003년 3월을 훨씬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씽크
광주시는 이미 지난 99년 말
월드컵 축구 경기장 입찰과 관련해 홍역을 치른바 있습니다.
금호산업이 시공실적을 부풀려 허위로 작성한 것이 드러나
논란끝에 끝에 시공사가
교체됐습니다.
이처럼 입찰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 것은 허술한 입찰서류
심사와 관련이 깊습니다.
수백억원이 넘는 공사 입찰 심사를
비전문가인 시청 회계과 직원
3-4명이 떠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씽크
사무실에 앉아서 글자와 숫자 맞추기 식으로 입찰 심사가 이루어지는 한 입찰 문제는 언제나
반복될수 있습니다.
잇단 입찰 문제로
행정력의 낭비와 신뢰의 상실은 물론 공사의 차질로
유무형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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