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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을 떼어내 기증하신
한 스님이 있습니다.
스님은 낡은 암자에서
사이버 법당을 운영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몸소 실천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민은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보성읍 쾌상리에 있는 정암사.
허물어져 가는 예닐곱평 남짓의 움막집에 법당과 처소,차실등
없는 것이 없는 초미니 절입니다.
이절의 주지이신 진각스님은
지난해 신장을 기증한 후
인적드문 산골을 찾아
이처럼 불당을 차렸습니다.
무욕.무소유의 가르침을 실천한 것
뿐인데도 신장을 기증한 이후
적잖은 불편이 뒤따랐기
때문입니다.
◀INT▶진각스님
진각스님의 미니절에는
찾아오는 신도가 드문니다.
스님께서 사이버법당을 운영하시기
때문에 스님과 신도의 만남은
주로 인터넷으로 맺어집니다.
◀INT▶진각스님
그러나 스님은 먼길 마다하고
찾아오는 신도들을 위해서는
어떠한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발걸음으로
직접 장을 보며
한 신도의 천도제를 올리는 것도
성불의 기본으로 믿기때문입니다.
날마다 부처님이 오신다고 믿는
스님이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해서
따로 챙길 일은 없습니다.
다만 병들고 가난한 중생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는 일만큼은
매일 매일 특별하게
치루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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