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무역 농안기금 또 부당사용(삼원

김낙곤 기자 입력 2001-04-23 23:51:00 수정 2001-04-23 23:51:00 조회수 5

◀ANC▶

3년전 농안기금을 부당 사용해

홍역을 치뤘던 전남 무역이

또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이번에도 농민에게 갈돈은

엉뚱한 곳에 가 있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지난 98년 전남무역은

농수산물 가격 안정기금을

잘못 사용하다 적발돼

2년동안 대출 정지를 받았습니다.



위약금만도

1억3천만원이나 물었습니다.



그리고 2년.



대출 정지가 풀리자,

전남 무역은

다시 농수산물 유통공사에

농안 기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농안기금을

부당 사용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감사 결과 전남 무역은

지난해 연리 5%의 농안 기금

16억3천여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런데

농민에게 가야할 이 자금이

엉뚱하게도

곧장 금융 기관으로 향했습니다.



즉 저리의 농안기금을

금리가 높은 정기 예금에 예치해

가만히 앉아

이자 차액을 챙긴 것입니다.

◀INT▶

감사원은 즉각

농수산물 유통공사에

대출금을 전액 회수할것과

위약금을 징수할것을요구했습니다.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향후 5년 동안 전남 무역에 대한 대출을 금지시키고,

부당사용에 대한 위약금으로

2억여원을 징수할 계획입니다.



공기업인 전남 무역이

두번씩이나

똑같은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관리 감독의 책임있는 전라남도는

사실을 숨기는데만 급급합니다.



특히 지난해

농민들이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빠져 있던 시기에,

전남무역은 이자 수익에만

열을 올렸다는 점에서

'도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서'라는

전남 무역의 설립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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