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기 어렵다(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4-20 17:55:00 수정 2001-04-20 17:55:00 조회수 0

◀ANC▶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대학 문은 좁기만 합니다



대학에 입학하기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힘들게 대학에 입학

하더라도 편의 시설이 없어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보도









◀VCR▶

대학 신입생인 장성규군은

하루종일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시각 장애인인 그에게

건물 밖은 너무나도 낯설고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건물 안에서도 강의실을 찾거나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점자 유도 블럭이나 점자 표시가

전혀 안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이 대학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광주지역 대부분의 대학들이

엘리베이터나 휠체어 리프트,

점자 유도 블럭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았습니다



장애인 주차장과 1층에서 끝나는 경사로가

편의 시설의 거의 전붑니다.



이때문에 애써 대학에 들어가고도

학업을 포기하는

장애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INT▶



대학에 다니는 것보다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장애인을 특례 입학 시키는

대학은 조선대 한곳 뿐입니다.



일반 전형으로 응시하더라도

신체검사나

면접에서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대학들이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장애인 입학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전화◀SYN▶



경제적 부담을 피하기 위해

장애인을 거부하는 대학 때문에

장애인들은 교육을 받을

권리마저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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