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해안의 대표적 근해어업인
안강망 어선업계가 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안강망 어선의 대다수가
의욕을 상실한 채
감척을 희망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의 양준서 기자입니다.
여수시 국동 어항단지,
안강망어선 수십여척이
출어를 포기한 채 수개월째
닻을 내리고 있습니다.
출어를 해 봤자
적자만 커지기 때문입니다.
조기와 갈치등 주요 어종 고갈로 동중국에서 국내 연안으로 어장을
옮기는 추세지만 보름조업에
천여만원의 어획고가 고작입니다.
값싼 수입 수산물의 범람도
안강망 어선업계의 설자리를
잃게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안강망 어선업계
어민들의 의욕 상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중 어업협정 타결에 따른
특별법 보상을 위해 최근
여수시가 접수한 감척희망 어선은 86척으로 전체 등록어선의
90%가 넘습니다.
실제 출어어선이 70척을 밑돈 점을
감안하면 안강망어선 모두가
더이상의 조업을 포기한 셈입니다.
◀INT▶
여수지역 안강망 어선의
척당 평균 빚은 7천만원선,
눈덩이처럼 늘어가는 금융비용
부담을 덜고 생계유지를 위해선
감척보상이라도 받아야 한다는게 어민들의 절박한 심정입니다.
(stand-up)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안강망어선 업계의 존폐위기는
국내 수산업계의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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