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숙제로 대신하고 있는
현장 체험 학습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학생 수준에 맞지 않는
숙제를 대신해 주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초등학교 5학년생인 이 어린이가
효도 방학 기간에
해야할 숙제는 모두 여덟가집니다.
혼자서 다 해낼 재간이 없었던
이 어린이는
결국 부모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INT▶아이
광주전남지역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이처럼 효도 방학에 맞춰
체험 학습 과제를 내줬습니다.
부모에게 편지 쓰기나 안마하기 등
쉬우면서도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숙제도 많았지만,
축제 견학이나 친척집 방문 등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숙제들은
학부모의 부담으로 돌아갔습니다.
◀INT▶학부모
체험 학습이 대폭 강화되면서
학교마다 학생들에게
수준에 관계없이 채집이나 답사, 견학보고서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숙제 해결 과정을 지도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하는 일은
게을리하기 일쑵니다.
이러다보니 아이들은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체험학습 보고서가
수행평가 점수에 반영되다 보니
어떤 부모들은 아예 숙제를
대신해 주고 있는 형편입니다.
◀INT▶참교육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도입한 현장 체험 학습.
학교측의 무성의와
부모들의 비뚤어진 교육열 때문에
취지는 온데 간데 없이 학부모들의 부담만 키우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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