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숙제 부담(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5-07 13:40:00 수정 2001-05-07 13:40:00 조회수 0

◀ANC▶

숙제로 대신하고 있는

현장 체험 학습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학생 수준에 맞지 않는

숙제를 대신해 주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초등학교 5학년생인 이 어린이가

효도 방학 기간에

해야할 숙제는 모두 여덟가집니다.



혼자서 다 해낼 재간이 없었던

이 어린이는

결국 부모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INT▶아이



광주전남지역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이처럼 효도 방학에 맞춰

체험 학습 과제를 내줬습니다.



부모에게 편지 쓰기나 안마하기 등

쉬우면서도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숙제도 많았지만,

축제 견학이나 친척집 방문 등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숙제들은

학부모의 부담으로 돌아갔습니다.



◀INT▶학부모



체험 학습이 대폭 강화되면서

학교마다 학생들에게

수준에 관계없이 채집이나 답사, 견학보고서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숙제 해결 과정을 지도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하는 일은

게을리하기 일쑵니다.



이러다보니 아이들은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체험학습 보고서가

수행평가 점수에 반영되다 보니

어떤 부모들은 아예 숙제를

대신해 주고 있는 형편입니다.



◀INT▶참교육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도입한 현장 체험 학습.



학교측의 무성의와

부모들의 비뚤어진 교육열 때문에

취지는 온데 간데 없이 학부모들의 부담만 키우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