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교통법규 위반자 신고 보상제도가 시행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교통법규 위반자와 보상금을 노린 신고자 사이에 마찰이 끊이질 않다가
급기야 어제 오후엔
주먹다짐까지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이계상 기잡니다.
◀VCR▶
광주시 북구 월출동의 한 마을앞 도로.
어제 오후 이곳에 교통 범칙차량을 카메라로 찍는 사람 둘이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카메라에 찍혀 벌금을 물어야 하는 주민들은 열이 오를 대로 올라 있었습니다.
(스탠드 업)
주민들은 위반차량을 찍는 사람과 주먹다짐까지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 렌즈는 부숴졌고,주민 한명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INT▶ 사냥꾼
주민들은 도로여건상 이곳에서는 신호를 어길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INT▶ 주민
(신호등이 없어서 불법 좌회전을 하든지 아니면 삥 돌아가야 한다.)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또 다른 도로.
이곳에서는 교통법규 위반자 신고가 4천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인식하고 뒤늦게 대책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INT▶ 경찰
(유턴 구역을 넓히고, 중앙선 분리봉을 세웠다. 민원이 많이 제기돼니깐..)
교통범칙자 신고보상제도가 시행된지 두 달.
교통 법규위반자와 보상금을 노린 신고자간에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 사이에 불신만 늘고, 교통사고 예방과 질서확립이라는 교통법규 위반자 신고 보상제도의 본래 취지는 퇴색해 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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