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진단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1-05-12 15:11:00 수정 2001-05-12 15:11:00 조회수 5

◀ANC▶

데스크 진단입니다



오늘은 5.18 21주년과 관련해

전국화 문제를 진단해 봅니다



배 승 수 부장입니다















5.18 유공자 법안의

국회통과가 무산되면서

올해 5.18 21주년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5.18단체들이

5.18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국회의사당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번행사가

반쪽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5.18이 일어난지 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5.18은 여전히 역사속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줄기차게 제기돼온 전국화

세계화도 구호에만 그칠뿐

가시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5.18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지

올해로 4년이 되는데도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5.18기념식을

거행하겠다고 통보해온 곳은

아직까지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5.18묘역이 성역화되고

기념공원과 문화관이 건립되면서

적어도 외형적인 5.18의 모습은

달라지고 있지만 오월 광주의 정신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여전히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5.18의 고립과

소외현상, 그리고 왜곡현상이

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됩니다



이제 5.18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들어 재야원로와 5월단체를

중심으로 이같은 자성과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오는14일에는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가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5.18묘지에

헌화 분향할 예정이어서

5.18의 세계화에도 기여할것으로

보입니다



진정한 5월정신의 빛을 되찾을수

있는 5.18 ,이제부터 시작돼야 할 것입니다

데스크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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