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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진단입니다
오늘은 5.18 21주년과 관련해
전국화 문제를 진단해 봅니다
배 승 수 부장입니다
5.18 유공자 법안의
국회통과가 무산되면서
올해 5.18 21주년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5.18단체들이
5.18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국회의사당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번행사가
반쪽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5.18이 일어난지 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5.18은 여전히 역사속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줄기차게 제기돼온 전국화
세계화도 구호에만 그칠뿐
가시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5.18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지
올해로 4년이 되는데도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5.18기념식을
거행하겠다고 통보해온 곳은
아직까지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5.18묘역이 성역화되고
기념공원과 문화관이 건립되면서
적어도 외형적인 5.18의 모습은
달라지고 있지만 오월 광주의 정신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여전히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5.18의 고립과
소외현상, 그리고 왜곡현상이
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됩니다
이제 5.18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들어 재야원로와 5월단체를
중심으로 이같은 자성과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오는14일에는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가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5.18묘지에
헌화 분향할 예정이어서
5.18의 세계화에도 기여할것으로
보입니다
진정한 5월정신의 빛을 되찾을수
있는 5.18 ,이제부터 시작돼야 할 것입니다
데스크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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