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할머니가 재래식 화장실에 빠진
손자를 구한 뒤
자신은 숨졌습니다.
또 할머니를 구하려던 며느리도 화장실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을
광주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오늘 오후 5시쯤,
광주시 임동 33살 신동훈씨 집에서
신씨의 2살바기 아들 준용군이
폭이 20cm도 안되는
재래식 화장실에 빠졌습니다.
때마침 이를 발견한
준용군의 할머니가
곧바로 화장실로 뛰어갔습니다.
<스탠드업>(그러나)
화장실에 빠진 손자를 구하려던
할머니도
화장실 속으로 빠졌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할머니는
준용군을 들어올려
뒤늦게 도착한
며느리와 딸에게 건넸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몸은 계속
분뇨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SYN▶옆집 사람
-빠졌다고 해서 119에 신고
보다 못한 며느리와 딸이
화장실로 뛰어들었지만
세사람
모두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119 구조대가 출동했을 때
할머니와 며느리는 결국 숨졌고
딸만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평소에도 고부간의 사이가 좋아
3대가 함께 오순도순 살았던 가족,
◀SYN▶할아버지
온가족이 내일 함께 나들이를 가자던 약속은 영원히 지키지 못할 약속이 돼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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