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없는 5.18 기념식R

입력 2001-05-17 16:56:00 수정 2001-05-17 16:56:00 조회수 0

◀ANC▶

5.18 유족회가

5.18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사를 지내야 할 유족들이

서울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기념식에 빠짐으로써

주인없는 추모행사가 될 형편입니다



보도에 박용백기잡니다





5.18 유족회는

서슬퍼런 독재정권 시절

갖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5월 18일 망월묘역을 지켰습니다



유족들은 산을 넘고 논밭을 지나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5.18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5.18 유족회는

올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5.18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지 않은데 대한 항의에섭니다



5.18 유족회는 내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관련단체 회원들과 함께

추모식을 갖고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INT▶



피해 당사자인 유족회가 빠짐으로써

이번 5.18 기념식은

주인없는 행사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여야 정치인들은

5.18묘역으로 향하고

유족회는 거꾸로, 국회로 가는

묘연한 상황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주인없는 5.18 21주년 기념식이

바로 내일 열립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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