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수몰되는 내고향(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1-05-01 17:55:00 수정 2001-05-01 17:55:00 조회수 5

◀ANC▶

탐진댐 수몰지역 주민들은 이미 실향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뿔뿔히 흩어질 이웃들과 수몰되는 고향을 한장의 사진속에 담아 보려는 주민들의 애달픈 모습을

김판석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마을이 생긴 지 백50년된 장흥군 유치면 금곡2리.



25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 이 작은 마을은 탐진댐 물 가두기로 수몰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가 수몰구역안의 지장물 철거에 들어감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집을 비워줘야 합니다.



주민들이 모처럼 곱게 차려 입고 마을 어귀에 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기념 촬영을 하기로 약속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80세가 넘었다는 한 할머니는 벌써 눈가에 이슬이 맺혔습니다.



박연심 주민 Effect

(여기서 낳서 여기 컸소. 여기서 커서 여기서 시집 갔소.)



(s/u) 주민들은 조금 있으면 그리움으로 남게될 고향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유채밭에서 아기와 함께 사진 촬영에 열중인 젊은 부부.



백로와 왜가리가 살고 있는 고목 밑에서 사진사의 요청에 따라 서로 나란히 어깨에 손을 올리고 선 주민들.



김용성 마을 이장(INT)



주민들은 이제 정겨움이 넘치는 이 모든 것을 고향에 대한 추억속에 묻을 수 밖게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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