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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봄 가뭄끝에 오늘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렸습니다.
잔뜩 메말랐던 대지가
오랜만에 촉촉히 젖었고
농민들은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광주 조현성 기자
바싹 타들어가던 대지에
그야말로 단비가 내렸습니다.
노랗게 줄기 끝이 타들어가던
보리는 모처럼만에 물기를 머금고
파릇파릇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물고를 정비하는 농민들의 얼굴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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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늘과 양파 등 밭작물의 생육이 부진해 애를 태우던 농민들은 이번 비로 한시름을 덜게 됐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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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주, 전남지방에 내린 비는
완도의 17밀리미터를 최고로
여수 10, 목포 5.8, 광주 4.1 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전남지방에 지난 달 12일 이후 내려진 건조주의보도
오늘 밤이나 내일이면 해제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계속될
이번 비로는 완전 해갈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동안 가뭄이 계속되면서
현재 전남에서만 2만 8천명이
제한 급수를 받고 있어
완전 해갈까지는 앞으로도
50 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더 내려야 할 상황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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