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육교에는 노약자가
잠시 쉬었다가 올라갈 수 있는 계단참을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설치되는 육교를 보면
계단참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왜 그런지 이계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시 농성동에 세워진
한 육굡니다.
얼핏 보면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한 가지 빠진 것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노약자들이
한 숨 돌리고 갈 수 있는
계단참이 없습니다.
(스탠드 업)
건강한 사람이라도 육교를 오르내리기는 꺼립니다.
하물며 몸이 불편한 사람이 단숨에 올라가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INT▶
(할머니...중간에 쉬지도 않고 올라오니까 힘들어 죽겠구만...)
육교를 세운 지하철 공사는
도로 여건때문에 계단참을
설치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SYN▶
(커브길이라서 ...)
하지만 변명에 불과합니다.
지하철 공사가 설치한
화정동의 또 다른 육교.
반듯한 도로에 설치됐는데도
계단참은 없습니다.
도시계획 시설기준에는
육교를 설치할 때 반드시
계단참을 두도록 돼 있습니다.
◀INT▶
(교통안전공단...노약자가 쉬어갈수 있도록 만든 것이 계단참... )
그러나 계단참을 설치하자면
공사비가 2천여만원 더드는데다
부득이할 경우 계단참을 두지 않아도 된다는 모호한 단서조항
때문에 규정이 무시되기 일쑵니다.
◀INT▶서구청
(지금 상황으로는 규정에 맞지 않는다.)
이 때문에 최근 철골구조로 만들어진 대부분의 육교에는 계단참이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허술한 규정과
공사비만 염두에 둔
안이한 행정때문에
교통약자들의 권리는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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