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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정부 쌀은 보관업자가 지난 한달동안 지속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관업자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양곡을 빼돌릴 정도로
일선 시군의 관리 감독이 허술해서
사고가 재발할 우려가 높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양곡 창고와 미곡 처리장에서
사라진 쌀은 모두 3만 가마.
25톤 트럭으로 50대 분량입니다.
이 쌀을 하루 아침에 옮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물량도 물량이지만 운반 트럭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양곡 창고에서
반출된 쌀 가운데 일부가
재고 조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11일과 24일에 나뉘여서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화순강진
경찰은 나머지 쌀 2만 가마도
지난 한달동안 지속적으로
팔려 나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의 용의자 이모씨등이
거래처의 잇따른 도산과 보증으로 진 20억원의 빚때문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경리
전남도내에서 정부 양곡을 위탁 보관하고 있는 업자는 5백여명,
이들 대부분은 상호 연대 보증으로 묶여 있는데 쌀 소비 부진 때문에
최근 연쇄 부도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선 시군의 관리 감독은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는 등
정부 양곡을 전적으로 보관업자의 양심에만 맡기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관업자가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언제 또다시 정부 양곡이 유출될지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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