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로 21주년을 맞은
5.18 항쟁은 법정 기념일 지정과 기념사업등에서
일정 정도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국민적인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어 갈수록
광주지역에만 고착화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보도에 정영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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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국가 유공자법 제정과
국립 묘지 승격.
이 두 가지가 이루어질때
5.18의 명예는 거의 회복된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동안 5월관련 인사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왔지만
번번이 좌절돼 왔습니다.
또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지만 타지역에서 기념식을 거행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이는 5.18의 정신 계승과 전국화의 목소리가 여전히 광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21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5.18은 보상과 기념사업에서는 성과를 거둔 반면
정신 계승과 명예 회복은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그사이 5.18은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기는 커녕 더욱 광주만의 문제로 고립.고착화해 갔습니다.
씽크
정치권만을 탓할게 아니라
이제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는 초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텨뷰
예전처럼 강경한 투쟁만을 앞세워서는 국민은 물론
광주 시민의 지지마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에 5월 단체들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광주 시민들도 이제는 피해의식에서 혹은 무관심에서 벗어나 5.18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시키는데 당당하고도
적극적인 자세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21주년을 맞으면서
5.18이 남겨 놓고 있는 과제는
광주 시민 모두의 진정한 자성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인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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