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삼원: 모래 섞인 퇴비

조현성 기자 입력 2001-05-12 19:14:00 수정 2001-05-12 19:14:00 조회수 0

◀ANC▶

영농철을 맞은 농촌에

불량 퇴비가 나돌고 있습니다.



퇴비에 모래가 섞여있는 가하면 전혀 발효가 되지않은

각종 폐기물까지 포함돼있습니다.



땅심을 높혀주어야할 퇴비가

오히려 농토를 오염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조현성 기자



가축 분뇨를 발효시켜서 만들었다는 부산물 퇴비들입니다.



임의로 몇 종을 골라 물로 걸러내는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돈분이나 우분, 계분과 같은

축산 분뇨가 주성분이어야하지만

내용물이 전혀 다릅니다.



(조현성) 발효 과정이 끝난 상태여야할 퇴비에 이처럼 덩어리진 나무껍질과 굵은 모래,

돌 등이 포함돼있습니다.



퇴비 2 킬로그램에 섞여있는

모래의 양을 재보았습니다.



어림잡아 70 그램의 모래가 섞여있었습니다.



20 킬로그램 한 포대로 환산하면

1킬로그램에 정도의 모래가 함유돼있는 셈입니다.

◀SYN▶

◀SYN▶



그러나 비료업계에선 이같은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SYN▶



퇴비를 납품받는 농협이 현실을 무시한 채 수분 함유비율을 너무 낮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협이 요구하는 수분 함유율은

50 퍼센트 미만,



하지만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를 맞출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는

것이 생산업체의 해명입니다.

◀SYN▶

◀SYN▶



이같은 불량 퇴비는 특히 영농철이 시작되기 직전에 농협을 통해 농민들에게 대량으로 공급됩니다.



불량 퇴비를 양산시키는 현실성없는 규정과

퇴비 생산업체의 잇속속에

멍드는 것은 우리 농토와

농민들 뿐입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